안녕하세요 앎입니다.
최근 움트는 봄을 맞아
코로나 인파를 피해 거제도의 정글돔과
봄철 특별한 별미 사백어로 유명한 명화식당에 다녀왔습니다.
*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옆에 초등학교에 대고 먹은뒤에 후다닥 나왔습니다.
사백어는 죽을사, 흰백 자를 써서 죽으면 흰색으로 변해서 사백어라고 합니다.
경남 지역에서는 병아리라고도 하는것 같습니다. 뺑아리겠죠?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만 맛볼수있다고 합니다.
내고향 6시같은 프로그램에 단골로 소개될 정도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식재료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일본 후쿠오카 연안의 일부지역과 한국의 남해안 일대 일부지역에서
잡히는 식재료로, 일본에서는 단일 재료로 축제를 할 정도로 많이 즐긴다네요.
오랜만에 오시는 부모님과 함께
최근 지어진 정글돔을 돌고
사백어를 먹을수 있는 곳을 검색해서 예약하고 ㄱㄱ
정글돔에서 명화식당까지는 20분정도 소요됐습니다.
평일 기준입니다. 예약도 손쉽게 가능했으나,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다고 하시네요.
동부면의 옆으로 우회도로가 생겨서 동부면에 들어갈일이 적어졌는데
사진처럼 알록달록 단층건물들을 칠해둬서 다음에는 이쪽으로 일부러 지나가야겠다 싶더라구요.
목적지인 명화식당은 개나리의 노란색이네요
문에는 사백어!!라고 적혀있습니다.
메뉴는 봄철 한정메뉴라 A4로 간결하게 붙어있습니다.
입식 테이블 2 + 좌식 테이블 6 가 보였습니다.
사백어의 모양조차도 찾아보지않고 사백어 먹어보라는 말만 듣고 갔기 때문에
선입견이 전혀 없이 갔습니다. 무슨 종류의 음식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갔습니다.
일단 풀코스 1인분 메뉴를 시켰습니다.
금새 사진처럼 나오고 그 사백어가 살아있는채로 나왔습니다.
작은 물고기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투명한 몸에 뼈도 안보이고, 너무나 신기합니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귀여운 친구들입니다.
이름대로, 한마리가 죽어서 백색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좀 있다가 사장님이 오셔서 왜 안드시냐고 ㅎㅎ..
야채 넣으시고, 초고추장 버무리셔서 드시면 된답니다.
어머니께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셨고, 저와 아버지는 연신 감탄을 내며, 쓱쓱 비비고 사진을 찍습니다.
봄의 활력을 입에 옮깁니다.
맛을 설명드리면 선입견이 생기시니 맛 설명은 하지않겠습니다.
맛도 식감도 먹어보지 않으면 상상이 안되실겁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비린내는 전혀없습니다. 역하지도 않습니다.
초고추장에 죽음을 직감한 사백어들이 심한게 요동칩니다.
뼈도 안보이는 친구들이 활력이 넘칩니다.
그렇게 초무침을 먹고, 전과 탕 그리고 각종 봄나물과 흔히 보기 힘든 나물로 만든 반찬들이 깔립니다.
작게 소분되어 부쳐진 전, 만족스럽습니다.
계란이 들어간 탕은 계랸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단지 외견과 신기함으로만 먹고 다신 안먹을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반찬들도 젊은 축에 속하는 저는 쉽게 접한적 없는 재료로 만든 맛있는 반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비싼듯했으나
가까운 친구들이라면 한번은 데리고 가서 소개하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배도 빵빵하니 양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뭍에서 온 손님이 계시다면 거제의 봄철 별미 사백어 대접 어떨까요?